안녕하십니까? 김재동 입니다.
먼저 자랑스러운 중앙대학교 ROTC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함에 있어, 양어깨가 무거워짐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로 인하여 빛나는 전통과 자긍심 높은 동문들에게 누를 끼치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기조차 한 것이 지금의 제 심정입니다.
우리 중앙대 ROTC 총동문회는 초대 전우연 회장님으로부터 손의동 회장님까지, 척박한 땅을 일구고 씨 뿌리며, 거름 주고 꽃 피운 결과로, 오늘의 모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점 신임 회장으로서 6천 동문들 모두를 대표해 진심어린 감사를 드려마지않습니다.
중책을 맡겨주신 동문 여러분!
부족한 것 많은 사람이지만, 우리 중앙대 ROTC에 대한 긍지와 애정을 바탕으로, 우리 용무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면서, 임기 중 몇 가지 사업목표를 설정코자 합니다.
첫째,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홈페이지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만 그 운영과 참여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
보화 시대,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과 교류는 동문모임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꼭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그리고 실명제를 원칙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둘째, 오프라인 매체, 월간으로 발행하는 회보를 창간하겠습니다.
과거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지속적이지 못했습니다. 새로 시작할 회보는 알차게, 중단 없이, 꾸준하게 발행되는 매체로 만들겠습니다. 오프라인 매체는 온라인매체인 홈페이지와 더불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발전하리라 확신합니다.
셋째, 월례모임을 신설, 자주 만나 정을 나누는 모임으로 만들겠습니다.
월례모임에서는 대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세상사를 이야기하고 논하는 ‘사랑방 용무포럼’을 운영의 중심으로 삼을 것입니다. 또 모임의 규칙으로 금연 소식 절주를 내세우고, 겉치레를 과감하게 생략하는 등 간소한 모임으로 운영하되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고, 육신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용무회를 운영함에 있어 십진기수 모임을 실험적으로 적용할 것입니다.
우리 용무회는 수평모임과 수직모임이 함께 공존하는 집단이지만, 이를 모두 아우르고 소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십진기수 모임을 적용코자 합니다.
십진기수 모임이란 전 기수를 10개의 단위로 편제하는 것으로, 각 기수의 끝수가 같은 것 끼리 한 단위로 묶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일자회는 1기 11기 21기 31기 41기 51기가 한 그룹이며, 칠자회는 7기 17기 27기 37기 47기가 한 그룹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할아버지ROTC, 아버지ROTC, 손자ROTC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의 삶을 이야기 하며, 세상과 소통할 때, 자연스럽게 세대 간 격차를 좁히는 것은 물론, 멘토와 멘티로서 자리매김 되고, 그 결과 우리 용무회는 한 차원 더 높은 모임으로 승화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실험이지만, 또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지만, 성공을 위해 힘 쓸 것입니다.
다섯째, 용무인상을 제정하겠습니다.
우리 중앙대ROTC총동문회를 위해 오랜 세월 힘쓴 공로자들에게 의미 있는 상을 수여코자 합니다. 빛을 내주신 분, 공헌하신 분, 특별한 성과가 인정되신 분 등을 엄격하고도 공정한 잣대로 심사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품격 있는 상을 드릴 것입니다. 상에는 뜻 있는 이름도 붙이고, 혼이 깃든 심볼도 제작할 것입니다.
이상 5가지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아마도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시도할 것입니다. 오르고 또 오를 것입니다. 저 김재동 개인의 힘은 미약합니다. 그러나 우리 용무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진실하고도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해 나간다면, 결코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고 확신해 마지않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용무인 여러분! 역대 회장님! 그리고 임원진 여러분!
계사년은 우리 용무회가 더욱 발전하는 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새해에도 만사형통하시고, 신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
다.
감사합니다.
2013. 새해아침에
중앙대학교 ROTC 총동문회장
17기 김재동 拜上
가슴 벅찬 새해 첫 모임
2012년 12.18 송년회 자료_회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