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광장



조회 수 59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난지도 어느덧 3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많은 곳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을 때 난 그냥 구경만 하다가 마침 학군단 Vision-NQ운동(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팀워크 극대화 활동)의 일환으로 태안 자원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태안 자원봉사에 학군단의 이름을 걸고 나선다고 하니 12기(70학번)선배부터 35기(93학번)선배까지 30여명의 동문 선배들도 함께 참여해 주셨으며, 재정적인 지원도 해 주셨다.
  30년 이상된 선배들도 ROTC라는 이름으로 하나될 수 있음에 놀랐고, 이렇듯 많은 선배들과 내가 ROTC라는 동동 운명체에 속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학군단에서 자체 구입한 물품이 많이 빈약했지만 학생회 측과 작업현장에서 지원된 장화와 방제복을 입고 바로 작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정화된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방제복을 입고 가까이 가보니 이곳이 태안이라고 알려주는 듯 코를 찌르는 기름 냄새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었다. 지원본부 관계자분이 우리에게 돌을 닦으면 된다고 하셨다. 바닷가에 널려 있는 돌들은 기름때에 찌들어 검게 변색되어 있었고, 찌든 기름을 마른 헝겊으로 닦으려니 잘 닦이지 않아서 살짝 물에 적셔서 닦다가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검은 기름을 보게 되었다. 기름이 묻은 돌이 문제긴 하지만 물위에 둥둥 떠 있는 기름이 더 큰 문제였다. 누군가가 돌을 닦는 것을 그만 두고 물이 고인 곳의 땅을 파기 시작했다. 땅을 파헤칠 때 마다 뭉쳐진 검은 기름이 올라왔다. 이것이 진짜 태안의 모습이라는 말인가…….
  사고 후 3개월의 시간도 부족한 듯 태안의 해안가는 사고 당시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뉴스나 인터넷 기사에서 보던 태안의 모습은 곧 회복 될 듯한 모습이었지만 우리 앞에 보이는 태안은 과연 회복이 가능할지 의문이 드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태안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더 많은 손길과 관심이 필요하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 반짝 관심을 갖다가 어느새 기억에서 사라지고 누군가가 가서 일하겠지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V-NQ의 일환으로 간 태안 자원봉사는 비록 몸은 힘들어도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작은 손길을 보탠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온 자리인 것 같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빈자의 성녀’로 추앙받았던 테레사 수녀(1910~1997)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에 대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는 1998년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선한 일이나 누군가를 돕는 일, 위로해 주는 일 등을 할 때 우리의 신체 내에서는 유해한 바이러스를 없애는 면역 물질이 나온다는 것이니다. 명문 하버드대의 의료진은 대가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과 아무 대가 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의 면역능력을 비교하여 실험을 한 결과 대가 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체내 면역수치가 더 높아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버드대학교의 의료진들은 이와 같이 봉사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정신적∙신체적∙사회적 변화를 가리켜 이른바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고 명명했다.
  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테레사 효과를 체험 했다.  우리 중앙대학교 학생들도 태안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테레사 효과를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http://www.111rotc.net/main/board/down.php?bbs_no=496&board_no=18&seq=3&px=1024&py=768

  1. No Image

    6월 관악산 산행

    산악회 관악산 산행 일시 : 08년 6월 15일 09:30 ~ 13:00 참석 인원 : 이 영우 회장님 외 5명 비가 자주와서 공기도 맑고, 비산 먼지도 적어서 산행하기에는 참으로 좋은 날씨 였습니다. 20,30대 기수에서 건강도 지키고, 우의.친목도 다질겸 많이 참석을 해주...
    Date2009.04.30 Bycaurotc Views12924
    Read More
  2. No Image

    중앙대학교 학군단 후보생 체육대회(안성 캠퍼스)를 마치고..........

    17일 오전 8시30분 흑석동을 출발하여 안성캠퍼스에서 개최된 후보생 연합체육대회를 참관하고 왔습니다. 중앙대ROTC총동문회 이영우회장, 15기 최상준회장부부,박진서고문부부, 김후수수석부회장,이삼범부회장,김일현사무국장,최만교총동문회사무국장과 12기 ...
    Date2009.04.30 By박진서 Views7396
    Read More
  3. No Image

    중앙대 총동문회 "한마음되기" 등산대회 후기......

    5월18일(일)비가 오락 가락 하는 날씨에 수락산에 모인 중앙대 총동문들의 "한마음되기" 등반 대회가 성황리에 마첬읍니다.... 중앙대 학군단 에서는 이 영우 동문회장을 비롯하여 1기 김 태규,4기김 학만, 5기노 무지선배님과 다른 두분의 선배님등..... 우리...
    Date2009.04.30 By박진서 Views6758
    Read More
  4. No Image

    국토사랑등반대회 참석 후기

    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충성!! 2008년04월26일 도봉산(도봉고등학교 연병장)에서 진행된 2008 전국 ROTC국토사랑 등반 대회에 28기 김상우, 28기 차만교 동문이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09:00~10:00까지 각 기수별로 참가 등록과 함께 파랑색...
    Date2009.04.30 By김상우 Views6331
    Read More
  5. No Image

    42기 양재경 동문 연주회

    42기 양재경 동문 연주회
    Date2009.04.30 Bycaurotc Views5299
    Read More
  6. No Image

    ROTC 동문 선배들과 함께한 태안 자원봉사 활동

    태안 기름 유출 사고가 난지도 어느덧 3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많은 곳에서 자원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을 때 난 그냥 구경만 하다가 마침 학군단 Vision-NQ운동(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팀워크 극대화 활동)의 일환으로 태안 자원 봉사에 참여하게 ...
    Date2009.04.30 By김세환 Views5960
    Read More
  7. No Image

    볼 필요 없어 !!

    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Date2009.04.30 By윤명원 Views9103
    Read More
  8. [나훈아 / 홍시 (울 엄마) ]

    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나훈아 / 홍시 (울 엄마) ]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생각난다) 자장가 대신 젖가슴을 내주던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눈이 오면 눈 맞을세라 (눈맞을세라) 비가 오면 비 젖을세라 험한 세상...
    Date2009.04.30 By윤명원 Views9975
    Read More
  9. 노 대통령을 역사 속으로 보내며

    ★ ;; 노 대통령을 역사 속으로 보내며 5년 전 대통령을 시작하면서 노무현은 구시대의 막내가 아니라 새 시대의 장남이 되고 싶다고 했다. 때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노무현은 그 소중한 기회를 놓쳤다. 그는 많은 면에서 부족했다. 노무현의 실상은 달랐...
    Date2009.04.30 By윤명원 Views9007
    Read More
  10. 가장 큰 오해-미국의 分斷 책임론

    가장 큰 오해-미국의 分斷 책임론 미국이 38도선을 긋지 않았다면 한반도 전체가 소련군 진주지역이 되어 대한민국은 탄생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엉터리전도사는 확신한다... 한국 근/현대사에 대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큰 오해가 하나 있다. 그...
    Date2009.04.30 By윤명원 Views9724
    Read More
  11. 북한의 공개처형 동영상...

    P {margin-top:2px;margin-bottom:2px;} 中 네티즌 '김정일 유머 베스트7 [2008-03-05 18:40 ] 유머와 풍자를 좋아하는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이상한 이웃나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의 이야기는 단연 높은 화제 중에 하나다. 최근에는 '북한유머7(北朝?笑?七?...
    Date2009.04.30 By윤명원 Views9786
    Read More
  12. No Image

    22기 황승재 선배님을 찾습니다

    충성!! 28기 김상우입니다. 동국대학교 23기 이재형 선배님께서 중앙대 22기 황승재 선배님의 연락처를 찾고계십니다. 30사단에서 함께 군생활을 하셨으며 꼭 만나뵙고자 한다고 중앙대 ROTC동문 홈피에 올려달라고 하셨습니다. 22기 황승재 선배님의 연락처를...
    Date2009.04.30 By김상우 Views6655
    Read More
  13. No Image

    예봉산 산행

    예봉산 산행의 기록들 1. 일시 : 2008년 2월 3일 2. 장소 : 팔당역 뒤의 예봉산 3. 교통편 :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전철(1시간에 2편씩 있음) 예봉산 산행 사진 예봉산 입구(팔당역에서 좌측으로 나와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 입구에 위치한 예봉산 안내도 예봉...
    Date2009.04.30 By김진모 Views13777
    Read More
  14. No Image

    2월10일 총동창회 임원단 신년 산행 다녀왔습니다

    설날 휴무 마지막인 2월10일 학군단 총동창회 12기 이영우회장,17기 박형규사무총장 18기 김병국동문,28기 사무국장인 차민교등 9명이 회장단 단합및 신년 인사차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회장단의 팀웍을 청계산의 정기로 시작하자는 이영우회장의 제의로 약2...
    Date2009.04.30 By이재욱 Views6862
    Read More
  15. No Image

    충성! 47기 정훈공보 장교후보생 김세환 입니다.

    선배님들이 먼저 밟으신 111학군단 46년 역사를 저희가 이어나갈수 있다는 점을 자랑으로 여기며 앞으로 더욱 멋진 111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8년 대내외 홍보를 담당한 정훈공보 장교후보생으로서 앞으로 선배님들께 학교 소식을 자주 전해드...
    Date2009.04.30 By김세환 Views6192
    Read More
  16. No Image

    [re] 충성! 47기 정훈공보 장교후보생 김세환 입니다.

    15기 고문직을 밑고 있는 박 진서에요.. 고마워요..선배님들과 후보생의 가교 역활을 잘 해주기를 바래요....
    Date2009.04.30 By박진서 Views6720
    Read More
  17. No Image

    28기 김홍식 중령 대대장 취임식 다녀왔습니다.

    "사진" 좌로부터 김상우(28) 김형식(29) 김홍식(28) 이인석(29) 이희곤(28) 김홍식 중령 대대장 취임식에 다녀왔습니다. 일시 : 2008년 01월 04일 금요일 장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355포병대대 중앙대 참석자 : 김상우(28), 심용택(28), 이희곤(28), 김형...
    Date2009.04.30 By김상우 Views7409
    Read More
  18. No Image

    111학군단 중앙회 송년회를 다녀와서/20기 관점에서 봄

    거의 5년만에 기대를 하고 국방회관에 도착하니 벌써 시작되었고 마이크 소리가 나더군요.그때는 2층 대형홀이 까득찼으나 금번은 5층 100석 미만의 중 연회장이나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전임 7기 김세일 회장으로부터 기를 인수받은 신임회장도 12기의 초로인...
    Date2009.04.30 By이재욱 Views6724
    Read More
  19. No Image

    12기 이영우 동문 총동문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어제(12/14) 국방회관에서 열린 "111학군단 총동문회 총회"에서 우리 이영우동기가 9대 신임회장에 취임함을 축하하며, 111학군 동문회 발전에 버팀목이 되어 줄것을 기대합니다. 이는 또한 12기동기들의 영광이기도 한 긍지를 가질 것입니다. 항상 건강하고,...
    Date2009.04.30 By이재웅 Views5873
    Read More
  20. No Image

    [re] 12기 이영우 동문 총동문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금년 20기 모임이 정식으로 구성된바 회장님 뒤에는 111명의 20기가 있습니다. 당일 제가 드린 명암으로 연락주십시요. 바로 뛰어 가겠습니다/이상 이재욱 031-709-5441,2 019-207-7130
    Date2009.04.30 By이재욱 Views623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