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신문) 박진서회장님 개교기념사

by cauadmin posted Oct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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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기념사

 

우리 중앙대학교가 개교 93주년을 맞이한 것을 23만 동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개교기념일은 동문들이 모교를 방문하여 발전된 모교를 보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짐은 물론 창학정신을 되새기고 대학의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날입니다. 이런 뜻깊은 날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애써주신 총장님이하 재단, 학교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동문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승당 임영신 박사께선 민족을 구하는 일은 교육에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학교를 창학 하셨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은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승당의 창학 정신을 받들어 사회 각 분야에 걸쳐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중앙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8년에 세계 100대 명문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대규모 학사 구조조정 단행으로 세계무대로 경쟁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을 마친 데 이어 올 8월엔 전국 대학 최초로 본ㆍ분교 통합 승인을 받아 최적의 교육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이미 약학대학 및 R&D 센터ㆍ기숙사ㆍ병원별관 신축과 도서관 리모델링 개관 등 연구와 학습 인프라가 구축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수시모집에서 의예과가 424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2011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해 교직원에 대한 업적평가와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재단의 발전 노력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기업투자로 능률만을 주장하는 것은 대학이라는 특수 사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교 구성원 및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여기에 동창회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대학혁신 모델을 만들어 더 나은 대학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학교 발전은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학교, 교직원, 학생, 동문 등 각 주체들의 노력이 합쳐질 때 중앙대학교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동창회는 ‘발전된 모교’라는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는 일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재단, 학교, 동문 삼박자의 조화 속에 우리 중앙대가 3대 사학,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는 변화는 마침표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0월11일  중앙대학교 동창회장  박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