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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ROTC 입문을 원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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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들이 자신이 긍지를 느끼고 자랑스러워하는 길을 자녀가 이어받길 원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 원인 중에 하나가 설득의 문제인데, 자녀 입장에서 볼 때, 부모의 말은 성장하면서 듣는 수많은 잔소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박진서 회장 부자는 멘토와 멘티로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딸만 둘 두었고, 여대생 ROTC에 해당 되지 않던 시절이라 어쩔 수 없었다. 대신 조카 3명 모두를 ROTC 코스에 입문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예편 후엔 모두 제자리를 잡고 충실하게 사회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때론 적극적으로 그래도 안 될 땐 약간의 강압을 통해서 이들을 설득했으며, 대개 입단을 위해 동계훈련을 다녀오고 나면 ROTC 선택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감사인사를 올린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자녀들은 또래 친구들이나 학교선배들로부터 진로와 관련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강력한 ROTC 과정 권유에도 불구하고, 반발하며 다른 결과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회가 늘 오는 것이 아니기에 뒤늦게 후회를 해도 때는 이미 지난 후여서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경우 좋은 방법은 제 3자를 통해 자녀를 설득하는 것인데, 의외로 효과적이며, 필자가 멘토 역할을 했던 몇 명의 대학생들은 모두 ROTC 과정에 성공적으로 입문했다. 자녀들의 ROTC 입문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동문들이 있다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말고 설득력을 갖춘 동문들을 찾아 의논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동기든 선배든 멘토 역할을 해내는 제3자는 정확하고도 체계적인 정보를 자신의 경험과 합하여 준비할 것이며, 자녀들은 저항감 없이 권위 있는 새 상담자와 새로운 공간에서 진지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항로에 대해 귀 기울일 것이며, 올바른 선택을 할 것입니다. 자녀들의 ROTC 입문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바르고 유익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설득하십시오.
글 김 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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