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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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02-28 15:51]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알린 의사,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모교에 기부키로 한 보험회사 직원, 간암 수술 뒤 마라톤 풀코스를 100차례 완주한 사진작가...



중앙대가 28일 교수와 졸업생 등 동문 30명의 이야기를 묶어 출간한 책 `중앙인生'에 실린 주인공들이다.



책에서 1987년 故 박종철씨의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알려 `6월 민주항쟁'에 불을 당긴 오연상 교수(의학과)는 "가끔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진실대로 말하지 못했다면 의사를 못 했거나 했더라도 불행했을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오 교수는 "용기는 대단한 게 아니라 평소에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보험회사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면서 모교에 매월 100만원씩 10년간

총 1억2천600만원을 기부키로 한 박승우씨는 "누구나 돈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여유는 돈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삶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간암을 선고받고 간을 ⅓ 가량 잘라낸 상태에서도 마라톤 풀코스를 100차례 완주한 김영수 교수(사진학과)는 "마라톤 풀코스에 대한 두려움을 뚫고 지나가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