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안성=오경진) 오세근을 앞세운 중앙대가 시즌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중앙대는 1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0 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시종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83-62로 승리를 거뒀다.

오세근은 파울트러블에 걸려 출전시간이 25분에도 못 미쳤지만, 14득점 9리바운드 3블락샷이라는 ‘오세근 급’의 활약을 펼쳤고, 팀 역시 줄곧 20여점을 앞서는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4쿼터 후반 좀처럼 경기 중 선보이지 않는 화끈한 슬램덩크로 축포를 쏘아올린 오세근은 “홈에서 처음 펼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다 보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했다. 경기 전부터 몸상태가 아주 좋았는데, 동국대가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와서 조금은 고전을 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경기 중 좀처럼 덩크슛 구사를 하지 않는 오세근은 이날 4쿼터에서 슬램덩크를 터뜨렸는데, “지난해는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질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기회가 날 때마다 시도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중앙대는 다음 경기로 9일 성균관대와의 어웨이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현재 체육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인 오세근은 모교인 제물포고로 교생실습을 나가게 된다. 4월 5일부터 4주 간의 일정으로 교생실습을 나가는데, 그 기간동안 중앙대는 성균관대, 조선대, 상명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제물포고에 문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성균관대와의 경기가 중요한 경기이기에 꼭 출전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성균관대가 만만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모교에서도 허락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전승우승’에 대해서도 50%이상은 가능성이 있다고 목표로 밝힌 오세근은,”열심히 뛰고 있으니 체육관을 찾아 많은 응원을 해줄 것”을 팬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